증언꽝응아이성 빈호아학살 피해자 응우옌티방

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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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우옌티방(Nguyễn Thị Vàng), 1965년생(주민등록상 1966년)

▶ 1966년 10월 25일(음력), 꽝응아이성 빈선현 빈호아사 빈호아학살 (Vụ thảm sát Bình Hòa, ở xã Bình Hòa, huyện Bình Sơn, tỉnh Quảng Ngãi) 피해자

▶ 응우옌티방은 총 5개 지점에서 일어난 빈호아학살 중 하나인 족릉학살 생존자다. 그와 가족은 빈호아사의 안프억 마을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한국군이 가족과 주민들을 ‘족릉’이란 곳으로 끌고 가 학살을 저질렀다. 안프억 마을의 족릉에서 주민 61명이 희생되었는데 그의 할머니 보티호안(60세), 어머니 보티짱(32세), 언니 응우옌티디엠(10세), 오빠 응우옌니(5세)가 목숨을 잃었다. 당시 불과 2세의 아기였던 그는 학살에 대한 직접적인 기억이 없지만 당시 두 다리에 부상을 입고 현장에서 극적으로 목숨을 구했고, 그의 이모가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학살 피해를 입은 두 다리에는 지금도 상처가 남아 있으며 다리의 통증이 심해 하루에 두 번 이상 진통제를 복용해야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다. 그를 돌봐줄 가족이 없었기 때문에 이모가 젖먹이였던 그를 키워주었지만 부모와 형제자매를 모두 잃은 그의 삶은 너무도 힘겨웠다.
   2019년 3월, 청와대에 보낸 청원서에서 응우옌티방은 “너무 어렸을 적엔 아무것도 몰랐지만, 자라면서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의 사과를 받아줄 용의가 있으며 학살 피해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를 한국이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19년 3월, 구수정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