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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사업빈호아 아이들의 싱그러운 미소 - 빈호아 초등학교 24차, 빈호아 중학교 14차 장학금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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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호아 아이들의 싱그러운 미소 

- 빈호아 초등학교 24차, 빈호아 중학교 14차 장학금 수여식- 


학교 강당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 오른쪽 대형 TV에 "한베평화재단 장학금 증정식"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한베평화재단이 베트남 빈호아 마을 학생들에게 평화의 선물을 전했습니다. 빈호아 초등학교 24차 장학금과 빈호아 중학교 14차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빈호아 초등학교 40명, 빈호아 중학교 30명, 모두 70명의 빈호아 학생들에게 한국 시민들이 전하는 평화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번 장학금을 2025년 1-2월 중에 전달할 계획이었는데 행정적인 문제로 허가와 송금 등에 시일이 많이 걸렸습니다. 장학금 전달이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빈호아 장학생들에게 약속했던 장학금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2025년 4월 5일(토) 오전, 빈호아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환한 얼굴의 빈호아 학생들의 모습에서 작지만 소중한 평화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 2025년 4월 빈호아 장학금 전달 내역*

  • 구분: 빈호아 초등학교 24차 장학금
  • 장학생: 40명(학살 피해자 자녀 20명, 생계곤란 10명, 성적우수 10명)
  • 장학금: 1인 1,000,000동(한화 약 5.7만원)


  • 구분: 빈호아 중학교 14차 장학금
  • 장학생: 30명(학살 피해자 자녀 10명, 생계곤란 10명, 성적우수 10명)
  • 장학금: 1인 1,000,000동(한화 약 5.7만원)




장학금을 받은 빈호아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 단체 촬영!


지난 12년간 빈호아 초등학생 960명, 중학생 420명, 모두 1,380명의 빈호아 마을 학생들이 한국 시민사회가 전한 평화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베트남과 한국을 생각하는 시민모임>이 2013년부터 빈호아 초등학교 장학사업을 시작한 것이 첫걸음이었습니다. 


2016년부터는 한베평화재단이 빈호아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빈호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매 학기마다 1년에 2회 장학금을, 빈호아 마을 출신 대학생에게는 매년 여름 1년에 1회 장학금을 전하고 있습니다. 빈호아 초등학교·중학교 장학사업에는 모두 26명의 후원단분들이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빈호아 장학금에 대한 마을 분들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빈호아 초등학교의 스엉 선생님, 그리고 빈호아 중학교 학부모 찌엔 님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두 분 모두 베트남전쟁이 끝난 1975년에 태어나셨네요. 소중한 이야기를 한베평화재단에 들려주셨습니다.




팜티뚜옛스엉(50세), 빈호아 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이 장학금을 받으면 무척 기뻐해요. 집에 가면 ‘한국 단체가 주는 장학금을 받았어요’라며 엄마 아빠에게 자랑을 하죠. 학부모들도 장학금이 아이 교육비에 보탬이 되어 매우 기쁘고요. 장학금을 통해 아이들은 공부를 더 열심히 할 동력을 얻고, 학업에 대한 열정을 품게 되고 많은 격려를 받습니다.


장학금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적은 금액일지 몰라도 이곳 빈호아 아이들에게는 꽤 큰 액수랍니다. 특히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도움이 된답니다. 장학금으로 무엇을 할 거냐고 물어보면 부모님에게 주겠다는 아이가 대부분이에요. 집안 형편이 어려운걸 아이들도 아는 거죠. 그 밖에 교과서, 학용품을 사겠다는 아이들도 있고요.   


한베평화재단의 빈호아 장학금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한국 사람들이 빈호아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동행의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믿음과 희망을 나누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 빈호아 학생들에게 관심 갖고 장학금 마련에 동행해주고 계신 후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한베평화재단과 우리 빈호아 마을이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어요!”




빈호아 초등학교 장학생들.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모두 40명이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레쑤언찌엔(50세), 빈호아 중학교 장학생 아버지(학살 피해 유가족)

“빈호아 아이들이 장학금을 받으면 어떠냐구요? 정말 싱그러운 미소를 지어요. 장학금을 받았다고 엄마 아빠에게 자랑하고 싶어 집으로 달려오죠. 그날은 집안 분위기도 즐겁고 신이 나구요. 


우리 부모님 세대는 전쟁으로 학교를 못가는 게 보통이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누구나 존중하고 있고요. 액수가 크지는 않지만 장학금이 가난한 학생도 꿈을 꿀 권리가 있다는 믿음을 선물해준다고 생각해요.


학생들은 장학금으로 교과서, 필기구 등을 살 수 있고 학교에 내야하는 크고 작은 경비에도 보탤 수가 있어요. 사실 부모들이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아이가 장학금을 받으면 경제적 부담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는 걸 느껴요. 장학금이 물질적인 면보다 중요한 건 아이들이 노력을 하면 할 수 있고 누군가 알아보게 된다는 점인 것 같아요.


마을 주민들을 대신해서 장학금 후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빈호아 장학금이 갖는 의미가 정말 큽니다. 돈이 아닌 마음 때문이에요. 어렵고 가난한 지역의 아이들에게 보내준 마음이라 더욱 귀합니다. 후원자분들께서 학교의 여러 열악한 교육시설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빈호아에 보내주신 마음이 계속 이어지길 희망합니다. 우리 학부모들은 한국의 후원자 분들이 보내준 귀한 마음에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빈호아 중학교 장학생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30명이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빈호아 장학금을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의 모습 그리고 흐뭇해 하는 마을 분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빈호아 장학금을 통해 마을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한베평화재단의 장학사업을 통해 빈호아 마을의 아이들과 학생분들이 작은 희망과 용기의 씨앗을 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여름에 다음번 빈호아 장학금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빈호아 장학금 기금 마련에 함께 해주고 계신 든든한 후원자님들 그리고 관심 갖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글|권현우 활동가

인터뷰|도안당땀바오 활동가

사진|빈호아 초등학교·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