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중인 활동

장학사업서로의 이름을 나누며 장학금을 축하하며 - 제8차 빈호아 대학생 장학금

서로의 이름을 나누며 장학금을 축하하며
- 제8차 빈호아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 - 


 
제8차 빈호아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 이후 조별 기념 촬영


<Recall 1964> 베트남 평화기행단이 빈호아 마을 출신 대학생 24명에게 평화의 장학금(8월 4일 일요일)을 전했습니다. 한베평화재단은 2017년부터 빈호아 마을 청년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4년에 제8차 장학금을 빈호아 청년들에게 전했습니다. 장학금 후원자 F4 님들께서 8년째 변함없이 빈호아 대학생 장학금을 후원해주고 계십니다. (후원자 인터뷰 기사 보기)

빈호아사 인민위원회 부주석 호앙반틴 님이 평화기행단을 반겨주셨고 장학생을 대표하여 쩐레응언 님이 정성스레 준비한 인사말을 참가자들에게 들려주셨습니다. 발표문의 일부를 발췌 번역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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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베평화재단이 지원해준 귀중한 장학금을 받게 되어 너무도 행복하고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장학생들이 저마다의 삶에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관심 갖고 격려의 마음을 보내주신 한베평화재단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큰 액수의 장학금이고 저희에게는 너무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물질적 가치는 물론이거니와 전쟁의 고통과 상실을 보듬는 정신적 가치가 있는 귀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장학생들은 앞으로 더욱 학업에 열중하고 한베평화재단 장학사업의 정신에 부합하도록 훗날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너무도 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아주 강인했습니다. 우리의 아버지 세대는 항불전쟁과 항미전쟁이라는 두 항쟁과 더불어 너무도 큰 희생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1966년 12월 2일부터 12월 6일까지 남조선군대에 속한 청룡부대가 빈호아사 일대에서 소탕 작전을 벌여 430명의 무고한 우리 동포들을 살해했으며 그중 대다수는 노인, 여성, 아이들이었고 그들의 손에는 저항을 위한 그 어떤 도구도 없었습니다. 그러한 고통은 우리 빈호아 주민들은 물론 베트남 민족의 정신에 영원토록 남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고통을 외세의 침략을 물리치는 절실한 행동으로 바꾸어내 1975년 봄의 대승을 거두었고 베트남의 강산을 다시 하나로 일구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평화와 발전, 번영, 상생하는 세상을 위해 나아갈 것입니다. 

오늘 한베평화재단의 빈호아 마을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 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한베평화재단의 빈호아 장학사업이 계속되어 빈호아의 아이들과 대학생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밝은 미래와 꿈을 위해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한베평화재단의 장학금 후원자 분들 그리고 오늘 장학금 수여식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쩐레응언, 호치민시 반랑대학교 1학년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장학생 대표 쩐레응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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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기행 참가자와 빈호아 대학생의 소통과 교류 속에서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여식 참가자들은 조별 모임을 갖고 인사를 나눈 후 서로의 이름을 나누며 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후 조마다 기행 팀 대표 한 사람, 빈호아 대학생 대표 한 사람이 조원들 이름 외우기에 성공하면 장학금과 호아쓰 배지를 선물하는 방식으로 수여식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조가 미션에 성공했습니다!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통했습니다. 짧은 시간 속에서 낯선 이름들이 친숙한 이름이 되었고 얼굴에서는 미소가 피었고 웃음 소리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장학금을 주는 자와 받는 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모두가 어울어지며 장학금 선물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기존의 장학금 수여식은 일렬로 줄을 서서 장학금을 주고 받는 방식이라 위화감이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바꿔본 장학금 수여식이었는데 모두의 반응이 좋아 수여식 방식을 고민했던 재단 활동가들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주어진 시간은 20분. 한국과 베트남 참여자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모두의 이름을 외우는 미션!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이름과 마음은 통할 수 있습니다.
서로에게 낯선 이름을 물으며 무서운 속도로 친해졌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나누고 있을 뿐인데 곳곳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조별로 한국 사람, 베트남 사람 대표 1명이 조원의 이름을 외워 발표하는 시간!


 
미션에 성공하면 장학금과 호아쓰 배지를 장학생들에게 선물로 드렸습니다. 


 
예쁜 꽃봉투에 담긴 빈호아 장학금.
그리고 베트남어판 명함에 담긴 호아쓰 배지.


 
장학금 봉투에 함께 넣은 베트남어 메세지 카드. 
"고향 빈호아에 살고 있는 당신과 가족이 언제나 평안하시길 축원드립니다"


빈호아학살 피해자 손자녀 8명, 생계곤란 8명, 성적우수 8명 등 모두 2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장학생의 대다수는 1학년 학생들로 8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신학년 신학기에 맞춰 장학금이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학금 수여식을 마친 후 두 명의 학생에게 수여식 참여 소감에 대해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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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평화재단의 장학사업을 알고 있었어요. 전쟁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했어요. 빈호아의 학생과 대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력을 주는 일이기도 하고요. 
이번 장학금 수여식 때 만난 한국 사람들은 참 친근하고 좋았어요. 저희랑 한국 사람들이 친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러한 만남과 교류를 통해 배울 수도 있었고요. 장학금 수여식이 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이번에 받은 장학금은 모두 부모님께 드렸고 전액 학비로 쓸 예정이에요. 장학금을 마련해주신 후원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저 역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하겠다 약속드릴게요."
- 타이투이린, 농림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

 
장학생 타이투이린




"이번에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했고 정말 기뻤어요. 다가올 학기의 등록금 해결에 이번 장학금이 정말 큰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예전부터 한베평화재단의 장학사업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데 너무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했고 앞으로도 빈호아 장학사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이번 장학금 수여식의 방식이 정말 새로웠고 친근했어요. 저는 그저 누군가 저를 호명하면 장학금을 받으러 나가는 그런 자리를 상상했거든요. 그런데 한국 사람들과 이름을 나누고 교류를 하면서 축하와 환호 속에 장학금을 받았어요. 장학금 수여식 아이디어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때 함께 했던 한국 사람들이 생각나요. 언어 차이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이름을 물어보고, 서로의 안부를 챙겼던 순간이 참 따뜻했고 즐거웠어요.
장학금은 학비 마련을 위해 애쓰시는 부모님께 모두 드릴 거예요. 그때 만난 한국 사람들 그리고 장학금 후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장학금이 정말 우리 빈호아 청년들이 공부에 더 매진하는 귀중한 동력이 된답니다. 이렇게 의미있고 좋은 장학사업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후원자 분들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하시면 좋겠어요."
- 응우옌티히엔, 다낭외대 영문과 1학년


 
장학생 응우옌티히엔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학살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빈호아 마을을 향한 한베평화재단의 발걸음은 계속 됩니다. 올해에도 장학금 마련에 힘써주신 후원자 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조만간 신학년 새학기를 힘차게 시작할 빈호아 대학생들을 응원합니다!


제8차 빈호아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 기념 촬영


| 권현우 활동가
사진 | 아침 활동가
인터뷰 | 도안당땀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