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윤다솔
(소모임 기기: 기억과 기념 참여자)
2025년도 이제 두 달 남짓 남았다. 달력을 넘기며 올해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생각해본다. 올해 역시 쉽지 않은 해였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 인해 인도적 지원 사업 전반에 차질이 생겼고, 무엇보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되었다.
*인도적 지원이란, 전쟁이나 재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경감시키며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말한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1)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는 약 3억 510만명이며, 지원에 필요한 자금은 47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되었다. 수단, 팔레스타인, 미얀마, 소말리아, 아이티, 부르키나파소,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기아, 난민, 빈곤의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군사 쿠데타로 사회질서가 무너진 데 더해 지난 3월 규모 7.7의 지진까지 겹치며 실향민이 급증했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는 파괴되었고, 민간인 사망자 수는 끝도 없이 늘어났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서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는 내가 현실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마음 깊숙이 남는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이 가장 선명해진 것은 지난 8월, 세계 인도주의의 날(8월 19일) 캠페인을 준비하면서였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숨진 인도적 지원 활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UN이 제정한 날이다. 이 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의 의미를 전하고자 여의도 IFC몰에서 ‘아주 보통의 하루’ 라는 주제로 팝업 전시를 열었는데, 해당 캠페인의 기획과 운영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전시장에는 분쟁과 재난 속에서 하루를 버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활동가 유형 테스트, 인터뷰 영상, 위기 지역 사진, 그리고 NGO의 현장 이야기가 공간을 채웠다. 오픈된 공간이다 보니 우연히 지나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췄다.
현장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전시에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참여하는 사람들에게서 연결의 힘을 느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참여한 시민들이 남긴 메시지였다.
“아이들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일상을 고대하며..”
“아주 보통의 하루가 세계 모든 아이들에게도 매일 지속되기를”
“다른 이들을 삶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응원하고, 저 또한 그 길을 가겠습니다”

2025 세계 인도주의의 날 기념 팝업전시 '아주 보통의 하루' - 마음을 잇다 (메세지존)




시민들이 남긴 메시지
시민들이 남긴 메시지에는 각자의 시선과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 있었다.
지극히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사실.
그 인식에서 비롯된 공감과 연대의 마음이, 바로 ‘평화’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가 끝나고, 메시지 카드를 정리하며 나는 다시 그 질문을 떠올렸다.
우리는 평화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아마 거창한 답은 없을 것이다.
그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아픔에 공감하고, 멀리 있는 이들의 하루를 한 번 더 떠올리는 것.
그 마음들이 이어질 때, 세상은 아주 조금씩 나아질지도 모른다.
그날의 메시지들처럼,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아가더라도 우리는 결국 연결되어 있다.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가 지켜질 때,
나의 하루도 조금 더 평화로워진다는 것을,
그렇게 나는 오늘도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간다.
1) (※ 자료 출처: UNOCHA, Global Humanitarian Overview 2025, 2024.12.04)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윤다솔
(소모임 기기: 기억과 기념 참여자)
2025년도 이제 두 달 남짓 남았다. 달력을 넘기며 올해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생각해본다. 올해 역시 쉽지 않은 해였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대규모 예산 삭감으로 인해 인도적 지원 사업 전반에 차질이 생겼고, 무엇보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되었다.
*인도적 지원이란, 전쟁이나 재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경감시키며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말한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1)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인구는 약 3억 510만명이며, 지원에 필요한 자금은 47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되었다. 수단, 팔레스타인, 미얀마, 소말리아, 아이티, 부르키나파소,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기아, 난민, 빈곤의 문제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에서는 군사 쿠데타로 사회질서가 무너진 데 더해 지난 3월 규모 7.7의 지진까지 겹치며 실향민이 급증했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는 파괴되었고, 민간인 사망자 수는 끝도 없이 늘어났다.
이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서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는 내가 현실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마음 깊숙이 남는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어떻게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이 가장 선명해진 것은 지난 8월, 세계 인도주의의 날(8월 19일) 캠페인을 준비하면서였다. 세계 인도주의의 날은 2003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숨진 인도적 지원 활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UN이 제정한 날이다. 이 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의 의미를 전하고자 여의도 IFC몰에서 ‘아주 보통의 하루’ 라는 주제로 팝업 전시를 열었는데, 해당 캠페인의 기획과 운영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전시장에는 분쟁과 재난 속에서 하루를 버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활동가 유형 테스트, 인터뷰 영상, 위기 지역 사진, 그리고 NGO의 현장 이야기가 공간을 채웠다. 오픈된 공간이다 보니 우연히 지나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췄다.
현장에서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전시에 관심을 갖고 집중해서 참여하는 사람들에게서 연결의 힘을 느꼈다.
그 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참여한 시민들이 남긴 메시지였다.
“아이들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일상을 고대하며..”
“아주 보통의 하루가 세계 모든 아이들에게도 매일 지속되기를”
“다른 이들을 삶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을 응원하고, 저 또한 그 길을 가겠습니다”
2025 세계 인도주의의 날 기념 팝업전시 '아주 보통의 하루' - 마음을 잇다 (메세지존)
시민들이 남긴 메시지
시민들이 남긴 메시지에는 각자의 시선과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 있었다.
지극히 평범한 하루가 누군가에게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사실.
그 인식에서 비롯된 공감과 연대의 마음이, 바로 ‘평화’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사가 끝나고, 메시지 카드를 정리하며 나는 다시 그 질문을 떠올렸다.
우리는 평화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아마 거창한 답은 없을 것이다.
그저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아픔에 공감하고, 멀리 있는 이들의 하루를 한 번 더 떠올리는 것.
그 마음들이 이어질 때, 세상은 아주 조금씩 나아질지도 모른다.
그날의 메시지들처럼,
서로 다른 곳에서 살아가더라도 우리는 결국 연결되어 있다.
누군가의 평범한 하루가 지켜질 때,
나의 하루도 조금 더 평화로워진다는 것을,
그렇게 나는 오늘도 ‘우리가 모두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하며 살아간다.
1) (※ 자료 출처: UNOCHA, Global Humanitarian Overview 2025, 2024.12.04)